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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정보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


이 책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는 북극성 부동산 투자 카페 출신들의 이야기다. 북극성이라는 카페는 꽤 오래된 투자카페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 출신이다. 어디 출신이라는 표현을 참 싫어한다. 어느 곳에서 강의를 들었다는 것이지 그것이 네편, 내편을 가르는 것은 아니다. 이상하게 유독 부동산 투자 카페는 우린 편, 남의 편으로 편가르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너는 우리 편이 아니네.'하는 시선마저 느낄 때가 있다.
다 큰 성인이 각자 때와 기회가 되어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것인데 이걸 무슨 내 나와바리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다보니 상당히 그런 걸 싫어하지만 현실은. 북극성이라는 카페는 최근에 부동산 책을 펴 낸 사람 중 꽤 많은 사람이 이곳 출신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단순히 출신을 넘어 엄청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 부동산 투자 공부를 그곳에서 한 경우다. 워낙 오래된 투자 카페라 그런 것이 아닐까싶다.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기초를 닦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고 그 분들 중에 몇 몇 사례를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대단한 투자자도 아니고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초보자도 아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자신보다 대략 한 두발 정도 앞서 걸어간 사람의 이야기다. 이런 내용이 더 현실적이고 피부로 와 닿는다. 흡사 무협지를 읽는 것과 같은 무용담이 담겨있는 부동산 책은 볼 때는 흥미진지하고 박진감 넘치며 재미있고 가슴이 뜨거워지지만 책을 덮는 순간 가슴이 급격히 식는다.
과연 책에 나와 있는 사람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할 수 있다. 해 보지 않고 어떻게 아느냐. 이렇게 스스로 각오를 다지며 용기를 가져도 다시 한 번 움추려 들게 된다. 역시나 난 부족하고 안 되는구나. 이렇게 자책하게 되는 나를 만나게 된다. 반면에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같은 책은 상대적으로 참 담백하다. 대단한 무용담은 없다. 읽다보면 충분히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서 오히려 만만하게도 보인다.



책에 나와 있는 사례가 그렇다고 만만하진 않다. 다들 초보자로 현장에서 뛰며 고민하고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막상 하려면 또 어렵다. 그건 솔직히 나도 그렇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가 나와있다. 부동산 경매만 담겨있지 않다. 부동산 경매를 한 건도 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책에 나온 모든 인물이 전부 부동산 경매 강의를 통해 만났고 공부했지만 정작 급매만 한 사람도 있다.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부동산 경매는 하나의 툴로 배워도 충분한다.
꼭 부동산 경매를 하지 않아도 배워두는 것이 좋다. 하나의 툴로 배우는 것도 있지만 부동산을 접근하는 방법을 배운다. 다양하게 부동산에 접근하는 방법이 있지만 부동산경매만큼 부동산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드물다. 기본부터 철저하게 다지며 위험을 제거하는 방법을 배우고 어떤 식으로 부동산 투자에 접근하고 수익을 계산해야 하는지 전략을 짜야 하는지 배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나온 인물들은 부동산 경매라는 매개로 시작했지만 다들 다른 방법으로 다양하게 수익을 냈다.
책에 나온 인물 대다수가 짧은 2~3년 동안 무려 두 자리 숫자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솔직히 이 정도면 초보라 내가 표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또한 얼마나 그 짧은 시간동안 노력했는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부동산 투자는 불로소득을 노리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막노동에 가까운 행동을 해야만 가능하다. 부동산이라는 투자 속성상 무조건 현장을 돌아다녀야 한다. 이 자체가 게으름에 반대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니 인간 관계도 끊임없이 개선하며 노력해야한다. 게다가 매도자가 되든 매수자가 되든 다양한 상황에 적응해서 협상을 해야 하니 지금까지 살아 온 것과는 다른 인생이다. 부동산 경매는 심지어 명도라는 과정이 있어 상대방의  심리 등도 파악해야 하니 종합예술이라고 할까. 이건 단순히 주택을 사고 파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구나 최근에는 그저 주택 하나를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이 아닌 종합적으로 수요와 공급 등 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방법이다.
책에 나온 여러 인물들이 다양한 투자 사례를 읽으며 참고할 것도 꽤 많았다. 예를 들어 자본금 증식과 임대수익, 자본금 증식과 시세차익, 주택 수 증식과 임대수익, 주택 수 증식과 시세차익 등의 개념으로 주택을 접근하라는 것이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며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내용.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며 점점 자신의 실력이 늘어난 사례. 자세한 과정은 나오지 않지만 빌딩을 보유하게 된 마지막 사례.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다들 각자 다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기획하신 분이 선별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매 사례 마지막에는 북극성 카페의 운영자인 북극성주가 멘토링을 하며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알려준다. 책에 나온 모든 분들이 대단하지만 평범하다.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친근한 이웃이지만 열심히 노력한 대단한 분들이다. 노력했기에 그만한 결과가 나왔고 이처럼 책까지 자신의 사례를 알릴 수 있었다. 실패사례도 소개한 책이라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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